박홍근 “김건희 특검 관철…‘공정 잣대’ 바로 세울 것”

입력 2023-02-23 10:50 수정 2023-02-23 10:52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과 ‘50억 클럽’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실체적 진실을 찾아 부러진 공정의 잣대를 바로 세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김 여사 변호를 위한 개인 로펌으로 전락하더니 이번엔 금융감독원장이 김 여사의 대표 변호사로 나섰다”며 “윤석열 사단 막내 부장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나와 주가 조작 의혹에 ‘증거 한 톨 없다’며 김 여사 결백을 강변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에 미온적인 정의당의 협조도 촉구했다. 그는 “검찰이 아무리 수사를 뭉개고 대통령실이 덮어놓고 보호하려 해도 김건희 특검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적 요구”라며 “김건희 특검에 대한 정의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곽상도 50억 클럽’ 특검 역시 74%의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며 “50억 클럽의 추악한 진실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이 범죄자와의 전쟁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대 사회악을 선포해 전쟁을 벌이더니 윤석열 대통령은 ‘건폭’(건설현장 폭력)이란 신조어를 직접 만들고 검경 합동 건폭 수사단까지 설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용산 대통령실을 장악한 것 같다”며 “노동자들을 싸잡아 조폭으로 폄훼한 것도 심각한데,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때려잡고 보자는 대통령의 인식이 참으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