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기현 후보가 지지율 44%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김 후보는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안철수 후보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지지율 44.0%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22.6%), 천하람 후보(15.6%), 황교안 후보(14.6%) 순이었다.
김 후보는 직전 조사(6∼7일)보다 지지율이 1.3% 포인트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반면 안 후보는 지지율이 7.8% 포인트 빠지면서 김 후보와의 격차가 20% 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천 후보와 황 후보는 각각 6.2% 포인트, 7.6% 포인트 상승했다.
당선 가능성은 김 후보가 52.6%로 과반을 차지했고, 안 후보(24.2%), 천 후보(9.4%), 황 후보(8.0%)가 뒤를 이었다.
김 후보는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를 이겼다.
김 후보는 50.1%, 안 후보는 37.6%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민영삼(14.8%)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김재원(13.6%) 조수진(13.1%) 태영호(9.2%) 김병민(9.1%) 김용태(8.7%) 허은아(6.4%) 정미경(6.0%) 후보 순이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는 장예찬(43.7%) 김가람(9.8%) 이기인(7.8%) 김정식(6.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국민의힘 지지층 ±4.8%p)다.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4%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