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에 나서는 후배들을 직접 지도했다.
2018평창기념재단은 김연아가 22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윈터 피겨스케이팅 아카데미 인재 육성 마스터반에 특별 강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지난해 신설된 피겨 아카데미 인재 육성 마스터반 소속 올해는 피겨스케이팅 5∼8급 선수들을 대상으로 20∼23일 집중 강습을 한다. 이날은 피겨스케이팅의 기본기와 상체 활동, 표현력 강화와 관련한 수업을 했다.
재단 관계자는 “김연아가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날 수업에서 직접 동작을 선보이는 한편 후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진심으로 격려하기도 했다.
김연아와 함께 양태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기술심판, 세계적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해진, 안건형, 이호정 등도 강사로 나선다.
마스터반은 ISU가 개최하는 주니어·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4 강원 동계유스올림픽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빛낼 선수들을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김연아는 “지난 인재 육성 초·중급반 수업에 이어 마스터반 수업에 참여했는데, 선수들이 매우 잘 따라와 줘 피겨 선배로서 자랑스럽다”고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뿐만 아니라 그 이후 피겨 선수로서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금메달, 2014 소치 은메달을 획득하며 피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청소년올림픽은 전 세계 15∼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IOC가 개최하는 국제종합대회다. 2010년 첫 계최를 시작으로 하계와 동계가 2년을 주기로 번갈아 열리고 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일원에서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