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야외 촬영스튜디오 조성 추진

입력 2023-02-22 16:51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25만㎡ 부지가 영화, 영상 콘텐츠의 야외무대로 활용된다.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 한국수자원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이하 부산EDC)는 22일 부산영상센터에서 야외세트 부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해당 대지 야외세트에 국내외 제작 영화, (웹)드라마 작품을 유치하고, 촬영 지원 등에 나선다.

부산EDC 사업단에서 개발하는 토지는 약 25만3000㎡의 규모의 디지털 물류 시범지역, 산업 지구 등으로 총 3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최소 2028년까지 대부분 토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외세트 부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1단계 토지의 지반과 도로가 조성된 상태다.

이 부지는 김해공항에서 차량으로 20분가량 걸려 접근성이 좋다. 도심 외곽에 위치해 소음 등 민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미개통한 도로 촬영도 가능하다.

부산영상위원회는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대규모 콘텐츠를 대상으로 로케이션 유치 경쟁력을 강화한다.

시는 'OTT 플랫폼 거점 촬영 스튜디오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대한 입찰에 들어갔다.

한편 부산시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거점 촬영 스튜디오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오는 4월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