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건입동 등 4곳에 초등돌봄교실의 공백의 메우기 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선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도교육청, 제주시, 서귀포시 등과 제주형 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올해 첫 지역돌봄협의체 회의를 열고 우선 돌봄이 필요한 8개 지역을 선정해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연내 문을 여는 곳은 제주시 건입동과 삼양동, 서귀포시 동홍동과 대륜동이다. 모두 학생 수가 밀집한 지역으로, 지난 달 도가 실시한 초등돌봄 수요조사를 토대로 돌봄기능이 가장 우선 추가돼야 할 지역으로 선정됐다.
대륜동은 앞서 2021년 서귀포시 1호 센터가 들어서 운영을 시작했으나 수요가 많아 2호 개설을 추진한다. 이들 4개 지역의 센터 개설 및 운영에는 올해 7억8000만원이 투자된다.
내년에는 제주시 노형동과 아라동, 화북동, 서귀포시 중문동에 센터가 마련될 예정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에 관계없이 맞벌이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이다.
초등학교에서 1~2학년 다자녀·맞벌이가구 등의 자녀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교실 부족 등의 이유로 신청자를 모두 소화하지 못해 발생하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선 급·간식 지원과 숙제·독서 지도, 신체 활동, 체험 활동 등이 이뤄진다.
도는 센터 개설 장소가 정해지면 공모를 거쳐 운영 자격을 갖춘 사회복지법인이나 비영리법인 등에 운영을 민간 위탁한다.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5000만원의 리모델링비와 기자재 구입비 2000만원을 지원하고, 매년 일정액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급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