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아이들 건강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마라”

입력 2023-02-22 15:12 수정 2023-02-22 15:14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외과 병동을 방문해 입원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필수의료인 소아 의료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 건강을 챙기는 것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관련 부처는 필요한, 어떠한 자원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아 응급 진료체계 확대와 중증 소아 의료체계 강화 그리고 소아 의료 인력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공공 정책 수가 등을 통한 사후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어린이병원 방문은 소아과 의사가 크게 줄면서 소아 응급 의료와 중증 질환 치료에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을 만난 자리에서 “국가가 한눈파는 사이에 아이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소아 의료진에게 정말 뵐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진료 등 필수의료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립대병원 등에서 제한을 받고 있는 소아과 의사·간호사 등 소아 진료 인력 인원을 일정 규모 이상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마스크를 쓴 채 어린이 병원 외래진료실과 소아외과 병실을 둘러보며 입원한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소아진료 필수의료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소아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중증 질환을 앓는 소아 환자야말로 정부가 최우선으로 보살펴야 하는 약자”라며 “대학병원 등이 중증 소아진료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건의한 사안들에 대한 조치 결과를 신속히 보고할 것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안상훈 사회수석에게 지시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