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내 곡물터미널이 부분 가동을 통해 해외 식량사업을 유지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인근 헤르손을 비롯해 동남부 지역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콜라이우주에 있는 곡물터미널은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재원은 폴란드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현지에서는 필수인력 중심으로 30~40명이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안전을 위해 주간에만 곡물을 출하하고 공습경보 시에는 터미널 내 안전장소로 대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터미널법인이 지난해 취급한 물동량은 31만t으로 전년 76만t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2월 말 러시아 공습 직후 항만 봉쇄로 터미널 운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공급망 붕괴를 우려하는 고객들 요청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육로 운송을 통해 옥수수 호밀 보리 등을 유럽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터미널에 남아 있는 재고물량은 1만6000t으로 다음 달까지 출하를 완료할 계획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