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경기남부 철도망 확충 큰 돌파구”

입력 2023-02-21 15:53

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서울3호선 연장 공동사업 위한 5자 협약을 체결한 후 “오늘의 협약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기남부 철도망 확충 문제에 큰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21일 경기도청 신청사 5층 상황실에서 용인시와 경기도, 수원시, 성남시, 화성시가 함께 ‘서울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경기도와 용인 등 4개 시가 서울3호선 연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교통여건 개선 및 대규모 개발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최적의 노선(안)을 마련하고, 이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각 기관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이행하고 세부 협력사항을 논의해 나가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4개시는 차량기지 부지 확보, 연장노선 등 사업의 쟁점사항을 논의하고 경제성을 분석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이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기지 이전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서울시와도 긴밀히 협의해 수서차량기지의 개발편익 증대 등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이상일 시장의 제안으로 용인·수원·성남·화성 등 4개 도시의 시장이 회동해 경기 남부 철도망 확충을 위해 정당을 떠나 공동으로 협력하자고 합의한 데 이은 후속조치라는 게 용인시의 설명이다.

이상일 시장은 “서울지하철 3호선을 용인 등 경기 남부로 연장하면 경기 남부 주요 도시에서 생활하는 시민의 교통 편의가 증진되며 용서고속도로 등 상습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도 대폭 해소할 수 있게 된다”며 “차량기지 부지 확보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