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공항 활주로 확장해 도시 경쟁력 강화 검토

입력 2023-02-21 14:00

울산시가 항공 정책 특별보좌관을 임명해 정책의 전문성 강화하는 등의 울산공항 새로운 활로를 모색에 나선다.

울산시는 울산공항을 국제공항으로 격상할 계획으로 공항 관련 주요 시정 현안의 해법 모색을 위해 박순천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학부 교수를 항공정책 분야 특별보좌관으로 21일 위촉 했다.

박 특보는 해당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울산공항 문제 등 주요 항공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 제시와 정책 내실화를 담당한다.

울산시가 지난해 7월에 착수한 ‘울산공항 활용방안 연구용역’은 오는 4월쯤 나올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중 울산공항 활용 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용역을 마무리한다.

용역은 울산공항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현 공항 유지시 활주로 확장 방법과 공항 이전 가능 여부, 이전 적지 분석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항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민선 7기에 제기된 폐항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덕도 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이 가시화되는가운데 울산시도 울산공항 활주로 길이와 폭을 확장해 중형기 이착륙 규모를 만들어 국내선과 함께 동남아권 관광·비즈니스 기능을 추가하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울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000m로 전국 공항 중 가장 짧다. 안전상 울산공항에는 A320이나 B737급 이하 협동체 기종들만 운항이 가능하다. 주로 길이를 500m, 폭 45m를 확장하면 4~5시간 거리의 동남아시아권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항 시설 개선으로 경제 수도 위상에 맞는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