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천하람 당대표되면 총선 압승할 수 있어”

입력 2023-02-21 13:3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천하람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총선 압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당대표 선거에서 ‘천하람 돌풍’이 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이 천 후보의 장점으로 거론한 것은 ‘세대 확장성’이다. 하 의원은 “(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젊은층들이 (투표장에) 대거 나올 것이고 또 천 후보가 아직 어르신들한테 큰 거부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후보와 이준석 전 대표는) 조금 다르다”며 “이야기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부드럽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천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은 정말 무서울 것”이라며 “저는 총선에서, 수도권에서도 압승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하 의원은 점차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당대표 선거에 대해 “(천 후보가 이미 안철수 후보를 제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며 “안 후보가 선명성이 계속 떨어지는 행보를 걷는다면 지지율이 올라가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이 전당대회를 하면 투표율이 보통 50%대다. 80만 당원 중 40만명이 투표하는데 그중 2030세대가 19만명”이라며 “(천 후보가) 19만명의 투표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2030 득표를 가져오느냐에 따라서 천 후보가 결선에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 의원은 아직까지 선거의 향배는 ‘오리무중’이라는 전망했다. 그는 “최근에는 대통령실에서 조용히 있으니까 오히려 김기현 후보가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 같다”며 “또 안 후보의 경우 기존 보수에서도 거부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천 후보, 안 후보) 둘 다 김 후보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대”라고 평가했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