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혼다 클래식서 통산 2승 도전

입력 2023-02-21 12:14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PGA투어 생애 첫승을 거둔 임성재. 연합뉴스AP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약속의 땅’ 혼다 클래식에서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712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2020년 이 대회에서 PGA투어 50번째 출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일궈냈다. 2021년에도 공동 8위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작년에는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혼다 클래식은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다. 타이틀 스폰서인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더 이상 스폰서를 맡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올해부터 특급 대회로 격상한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PGA투어 홈페이지가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는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얘기다. 3년전 대회서 우승한데다 세계랭킹이 18위로 출전 선수 중에서 가장 높다는게 이유다.

최근 출전한 대회 성적도 기대하는 요인이다. 그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WM 피닉스 오픈 공동 6위에 입상했다. 다만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56위로 다소 부진했다. 1-2라운드에서는 선두권에 있었지만 3-4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다.

임성재와 우승 경쟁을 펼칠 후보로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데니 매카시, 매트 쿠처, 크리스 커크, 빌리 호셸(이상 미국) 등이 있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 외에 안병훈(32·CJ대한통운)과 노승열(32),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강성훈(36)이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