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통사고 사망 절반으로 줄인다… 460억 투입

입력 2023-02-21 10:24 수정 2023-02-21 10:26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영암현대호텔에서 열린 민선 8기 ‘교통사고 사망자 5개년 감축 계획’을 실천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한 ‘교통안전 비전 선포식’에서 내빈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올해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Ⅱ’를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100명대 진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50%를 감축해 교통 안전 선진지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2018년 김영록 지사의 제안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책을 추진해 2017년 387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난해 200명까지 줄여 48.3%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교통사고 통계가 시작된 1977년 이래 역대 최저 수치로 민선 8기‘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시즌Ⅱ’ 실행의 밑거름이 됐다.

시즌Ⅱ 출발점인 올해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 농기계와 개인형 이동장치 등 고위험 이동수단 집중 관리,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교통 약자 우선 배려 정책, 보행 안전을 위한 우회전 신호등 도입 등에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민·관·경 협업을 통한 대대적 교통 캠페인과 합동 단속, 다각적 홍보는 물론 영업용 차량 집중 안전교육과 화물차 운행 기록장치를 이용한 안전 운전 인센티브제를 새롭게 추진한다.

고위험 이동수단 집중관리를 위해 농기계 사고가 잦은 곳에 농기계 사고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고 보행보조용 의자차 LED 안전등 부착, 농기계 교통사고 시 즉시 알람 시스템 보급 등을 추진한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우회전 차량의 일시 정지 의무 부과에 맞춰 보행자와 우회전 차량 간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점에 ‘우회전 신호등’도 보급한다.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무인 단속카메라, 회전교차로, 과속방지턱, 보행로 조성사업 등을 지속 확충하고 교차로 조명타워, 인공지능을 결합한 사고 위험 정보 디스플레이, 암행 감찰차 등 최첨단 교통 시설물을 시범 도입해 효과성을 검증·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5년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경찰청, 유관기관, 도민 모두의 노력으로 일군 결실”이라며 “도민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전남의 최우선 프로젝트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실행해 도내 사망사고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