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회기자단’에 호기심 민감성 도전정신 강조

입력 2023-02-20 19:29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회기자단’에 호기심·민감성·도전정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경기도민기자단, 꿈나무기자단 등 경기도 기회기자단 소속 48명이 참석해 열린 출범식에서 ‘호기심’과 ‘민감성’ ‘도전정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설명까지 했다.

기회기자단은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으로 이뤄진 경기도민기자단과 경기도 내 11~13세 어린이가 참여하는 경기도 꿈나무기자단 등 총 250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기회수도 경기도의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도민에게 널리 알린다는 뜻으로 하나로 합친 명칭이다.

김 지사는 호기심과 관련해서는 “개인과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호기심을 감추거나 누르지 말고 발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감성과 관련해서는 “사회문제 또는 우리 주변에 벌어진 여러 가지 문제를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민감하게 생각하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쌓여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전정신과 관련해서는 “젊은 학생, 청년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 세 가지를 가지고 기자단 활동을 한다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여러분 스스로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도민들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주는 경기도가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이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고, 여러분 눈으로 봤을 때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먼저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기회기자단은 올 한해 도정 가치와 주요 정책, 지역 소식 등을 취재해 다양한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뉴스 콘텐츠를 생산해 경기도 공식 블로그, 경기뉴스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하게 된다.

이날 김 지사는 기자단의 질문 중 여야 협치에 관해 구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협치하기 위해 가장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며 “정파의 논리나 이념 논리에 살지 않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서 사심 없이 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여야를 뛰어넘을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이라며 “야당이라 하더라도 제가 제시하는 비전에 대해서 동의하게 만드는 실력,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일머리가 필요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