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네이버가 간편결제에서 손을 잡는다. 삼성페이는 네이버 온라인 결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결제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20일 디지털라이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결제와 월렛(Wallet) 부문 협력을 시작으로, 사용자의 편리한 디지털라이프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우선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한층 강화된 온라인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 등 국내 총 55만개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도 한층 강화된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각각의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315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 결제 방식 도입을 통해 전국 대부분의 오프라인 결제처에서도 편리한 사용성과 혜택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네이버페이 사용자에게 보다 새로운 디지털라이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한지니 부사장은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편리한 모바일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결제 생태계 확대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