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국내 첫 ‘세계물류여권’ 파트너 참여

입력 2023-02-20 17:31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세계물류여권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물류여권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A)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 ‘파트너’로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비대면으로 체결한

세계물류여권(WLP)은 2020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 공식 출범한 첫 글로벌 물류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신흥시장 간 교역 활성화와 글로벌 공급 체인의 탄력성 강화, 무역 장벽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특히 국가, 유관기관, 물류업체 등 기업을 위한 세계 최초의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허브(국가), 파트너(기관), 멤버(기업)로 구분된다.

현재 두바이의 경제자유구역, 세관과 DP World, 중국 푸젠성 항만청, 베트남 항만청, 남미, 아프리카 등 22개국 100여개 정부 기관들이 세계물류여권 파트너로 가입돼 있고 매년 회원국과 기관이 증가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는 2021년 말 기준 168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포함해 총 1893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번 파트너 가입으로 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은 세계물류여권에 가입한 국가나 지역에 수출입을 하는 경우 통관 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기영 청장은 “이번 세계물류여권 가입으로 그동안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에 다양한 물류정보와 수출입 세관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신흥시장 수출 판로 확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