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점차… 현대캐피탈, 1위 등극하고 ‘영광재현’할까

입력 2023-02-21 05:05
한국배구연맹

공고하던 남자배구 1위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통합우승 3연패를 노리던 대한항공이 후반기 부진의 늪에 빠지며 2위에 승점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대한항공을 위협하는 건 지난 시즌 꼴찌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 맞대결한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1위 등극을 노린다. 20일 현재 현대캐피탈은 19승 10패, 승점 58로 1위 대한항공(20승 9패, 승점 59)을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우리카드에 승리한다면 마침내 1위에 오른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키워드는 ‘영광 재현’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두 시즌 리빌딩을 하면서 2020-2021시즌 6위, 2021-2022시즌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빌딩의 성과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1라운드 4승 2패로 2위에 올라선 뒤 한 번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1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는 4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9점 차가 났지만, 5라운드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5라운드 4승 1패로 승점 12점을 거둔 반면, 대한항공은 1승 4패 승점 4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와의 상대전적은 3승 1패로 현대캐피탈이 앞선다. 하지만 가장 최근 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3대 1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1위 대한항공에 셧아웃 승리로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위 우리카드(15승 14패, 승점 44)는 봄 배구를 위해선 4위 한국전력(14승 16패, 승점 44), 5위 OK금융그룹(14승 15패, 승점 41)를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