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그룹, 중동 방위산업 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23-02-20 17:04 수정 2023-02-20 17:11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방위산업전시회에 SNT모티브와 SNT중공업이 통합전시관을 만들고, 중동 방산시장 공략에 나선다. SNT그룹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국산 무기(K-방산)의 해외 수출이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SNT모티브와 SNT중공업이 개발한 각종 무기와 기동장비가 중동지역 최대 방위산업전시회에서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SNT그룹은 20~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방위산업전시회(UAE IDEX 2023)에 ‘SNT모티브·SNT중공업 통합전시관’을 만들고, 중동 방산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영업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우선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NT모티브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STC-16과 K15·K16 기관총 등 각종 신형 소구경 화기류들을 선보인다.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트렌드인 모듈화 개념을 적용한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최근 여기에 정확도와 내구성을 향상했다.

최근 우리 군에 전력화되기 시작한 K15 기관총은 주야간 조준장치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부대 등 지역표적을 제압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K16 기관총은 승무원형, 보병형, 공축형에 이르는 다양한 유틸리티를 통해 소구경 화기의 확장성을 갖췄다.

이 밖에 권총, 저격용 소총 등을 함께 선보인다.

SNT중공업은 지난 달 튀르키예와 수출 계약을 맺은 1500마력 전차용 자동변속기를 전시한다. 1500마력 전차용 자동변속기는 세계 최초 전진 6단 후진 3단의 자동변속기로, 핵심기술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해 더욱 활발한 수출이 기대된다. 특히 튀르키예 현지 적용성 시험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 중동은 물론 유럽 바이어 등으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SNT 관계자는 “1970년대부터 튼튼하게 발전해 온 국산 무기들의 기술력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여러 국가의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중동 방산시장에서의 수출 실적을 높이며 'K-방산'의 저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