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그룹 멤버, 옛 남친 코인 사기 혐의 참고인 조사

입력 2023-02-20 16:24
기사 내용과 무관한 실루엣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K팝 여성 그룹 멤버가 건설사 오너 3세인 옛 남자친구의 ‘코인 사기’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암호화폐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미술품 연계 암호화폐를 발행·유통하는 국내 업체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 암호화폐는 미술품의 소유권을 분할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의 보상체계다.

검찰은 암호화폐 거래의 전제로 설명된 정보의 일부 허위 내용을 A씨와 업체 측이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A씨가 이 암호화폐의 상장 당시 브로커를 통해 거래소 측으로 뒷돈을 건넨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옛 연인이자 이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큐레이터로 활동했던 여성 그룹 멤버 B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방 유력 건설사 창업주의 장손으로, B씨와 공개적으로 교제했지만 2021년 헤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