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독감 환자, 6주 만에 4분의 1로 ‘뚝’

입력 2023-02-20 16:04

계절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6주 전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일주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ILI)은 외래환자 1000명당 15.2명으로 집계됐다. 60.7명으로 최고점이던 지난해 마지막 주의 25.0%다. 특히 154.6명에 이르렀던 만 7~12세에서 23.9명까지 떨어지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단계 조정되며 계절독감 등 다른 호흡기감염병 유행도 심해질 수 있다는 일부 예상이 빗나간 셈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조정이) 실제 행동으로 많이 이어지지 않아 영향도 적었던 것으로 본다”며 “봄 2차 유행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계절독감 유행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경향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본다.

방역당국은 이날 만 6개월~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약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이 활용되며 56일 간격으로 3회 접종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입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97명으로 121일 만에 100명대를 기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도 4324명으로 238일 만에 가장 적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