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최우수기관(1위)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혁신평가를 하고 있다. 이번 혁신평가는 기관 자율혁신, 혁신 성과, 혁신 확산, 국민 체감도 등 10개 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는 기관장 혁신 비전 제시와 확산 노력, 조직문화 혁신 성과 추진, 자율혁신 과제, 주민참여 활성화,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성과, 협업추진 성과 등 6개 지표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혁신 우수사례에는 시가 자율혁신 과제로 제출한 ‘119 이음콜 소방차량 출동정보 알리미 서비스’와 인터넷 납부 시스템을 활용·추진 중인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 등이 선정됐다. 119 이음콜은 출동하는 소방차량 소속 등을 신고자 스마트폰에 안내하는 서비스로, 출동대원과 신고자 간 통화 실패율을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수입금 처리 방식 개선을 통해서는 수수료와 사용료 등 세외수입을 은행 방문없이 행안부 위택스를 통해 직접 처리, 시중은행 및 관공서 직원들의 공금횡령 사고 등을 예방하고 있다.
시에서는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혁신 의지가 돋보였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시는 지난해 7월 시정혁신준비단을 구성하고 인사·홍보, 재정·경제, 복지·문화, 균형발전 등 4개 분야 36개 혁신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유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민선 8기 3대 핵심가치 중 하나인 ‘창조’의 출발을 ‘혁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평가 지표 중 기관장 혁신비전 제시와 확산 노력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냈다.
유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365일 24시간 열려 있는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공직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활용을 위해 혁신개발 대회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생동감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시민들이 행정 혁신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