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무릎에 피… 응급실에 온 수상한 커플, 남성 체포

입력 2023-02-20 09:28 수정 2023-02-20 14:24
국민일보 자료 사진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흉기까지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별 요구에 화가 나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A씨(38)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여자친구 B씨(37) 집에 B씨를 가두고 무릎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헤어지자”는 B씨 말을 듣고는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저항하자 무릎을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B씨 출혈이 심해지자 그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간호사가 경찰에 신고해 A씨는 이날 오전 3시47분쯤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