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넘어진 여성을 적극적으로 돕는 시민들의 모습이 포착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온라인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휠체어에서 떨어진 여성 분을 도와주신 멋진 두 분 칭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지난 18일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10일 오후 3시28분쯤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상황이 담겼다. 전동휠체어를 탄 여성이 횡단보도를 지나다가 울퉁불퉁한 지면 탓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주변 시민들이 곧바로 다가와 여성을 일으켜 세운 뒤 다시 휠체어에 앉혀줬다.
영상 제보자는 “전동휠체어에 탄 분은 하반신 마비이신 것 같은데 횡단보도가 울퉁불퉁해 중심을 잡으려다 떨어지셨나 보다”라며 “주변에 어려운 분들이 보이면 작은 도움도 정말 그분들께는 큰 도움이니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을 돕는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 “도움 주신 분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 “마음이 따뜻해진다”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맨홀이 튀어나온 게 일반인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는 (큰 문제다). 지자체에서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