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최천주 감독이 리브 샌드박스전 패인으로 부실한 중후반 운영을 꼽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리브 샌박에 0대 2로 완패했다. 6승4패(+5)를 기록해 리브 샌드박스(7승3패 +5)에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갔다.
디플 기아는 1·2세트 모두 완패를 당했다. 1라운드 초반 맞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리브 샌박은 발전했고 디플 기아는 답보했다. 이들은 이날 중후반 운영 싸움에서 연달아 악수를 뒀고, 상대의 과감한 오브젝트 버스트에 대처하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0대 2로 져서 굉장히 아쉽고 속상하다. 결과보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던 점이 참담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도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3일 뒤 중요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디플 기아는 오는 22일 5연승을 기록 중인 KT 롤스터와 대결한다.
최 감독은 팀의 중후반 운영 능력 부족이 패인이라고 총평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팀의 초반 지표가 굉장히 좋다. 초반 세팅을 굉장히 잘해놓고도, 중반 이후부터는 유리한 타이밍에 라인 관리를 못 하거나, 상대가 선을 넘었을 때 응징할 타이밍을 놓친다”며 “전체적으로 중반 이후 운영 능력이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