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가 디플러스 기아를 4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리브 샌박은 1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승3패(+5)를 기록했다. 6승4패(+5)가 된 디플 기아의 4위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디플 기아는 5위가 됐다.
리브 샌박 특유의 장고 없는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1세트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을 고른 리브 샌박은 세 번째 용 싸움에서 ‘쇼메이커’ 허수(빅토르)를 잡아내 게임의 분수령을 만들었다. 30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2분 뒤 에이스를 띄워 경기를 끝냈다.
2세트 땐 상대의 엘리스·바루스·칼리스타로 이어지는 바텀 다이브 조합을 깨부쉈다. 게임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내줬지만,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을 통해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꿨다. 이들은 이어지는 교전에서 연전연승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자와 패자의 플레이가 대비됐다. 리브 샌박은 화끈하고 과감하게 싸워서 승리를 쟁취한 반면 디플 기아는 조합의 특색을 살리지도 못했고, 운영 단계에서도 지지부진한 플레이를 펼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