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선수촌 등 안전진단 통과…송파구, 1만 세대 재건축 본격화

입력 2023-02-19 15:53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전경. 국민일보DB

5000세대가 넘는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송파구 관내 아파트 4곳이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달 안전진단을 통과한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4494세대)를 포함하면 1만 세대 이상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서울 송파구는 관내 4개 아파트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5540세대), 한양1차아파트(576세대), 풍납미성아파트(275세대), 풍납극동아파트(415세대)다.

이들 아파트는 1983~1988년 준공돼 노후화로 재건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D등급)을 받아 정비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기존에는 D등급을 받으면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초 구조안전성 점수를 낮추고,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중을 높이는 등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했다. 적정성 검토도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진행하지 않도록 변경했다.

송파구는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4곳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5일간 안전진단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풍납극동아파트의 경우 경미한 보완사항을 이행한 이후 재건축 확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