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동산거래 40%↓ ‘사상 최저’… 거래액 47%↓ 역대 최대 낙폭

입력 2023-02-19 14:55 수정 2023-02-19 15:51

지난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40% 줄며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거래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빅데이터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전년 178만8267건 대비 39.5% 줄어든 108만1765건에 그쳤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가 같은 기간 58만1424건에서 25만4717건으로 가장 큰 폭인 56.2% 감소했다. 이어 연립·다세대주택 -43.3%, 단독·다가구주택 -38.7%, 상업·업무용 빌딩 -34.5%, 오피스텔 -32.4%, 토지 -27.8%, 상가·사무실 -26.6% 순으로 거래 감소세를 보였다.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지난해 1만8408건으로 2013년 1만9311건 이후 처음으로 1만건대에 머물렀다. 상가·사무실은 2010년 4만7826건 이후 가장 부진한 거래량을 보였다. 이들을 합친 전체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는 전년 대비 28.9% 줄어 2012년 이후 최저 거래량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금액은 284조3212억원으로 2021년 530조2245억원보다 46.4% 감소했다.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이 금액이 200조원대로 내려앉기는 2013년 257조7891억원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 매매거래금액은 2021년 202조2183억원 대비 63.3% 감소하며 74조1811억원까지 줄었다. 이어 연립·다세대주택 -43.7%, 단독·다가구주택 -42%, 오피스텔 -40%, 상가·사무실 -34.8%, 상업·업무용 빌딩 -34.1%, 토지 -32.3% 순으로 거래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70조1155억원으로 2021년 106조6516억원 대비 34.3% 줄어 2006년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