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단독 선두로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를 마쳤다.
T1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 2대 1로 역전승했다. 8승1패(+11)로 1라운드를 완주한 이들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젠지(7승2패 +8)다.
리브 샌박은 6승3패(+3)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단독 3위였던 이들은 디플러스 기아(6승3패 +7)와 KT 롤스터(6승3패 +5)의 추월을 허용했다. 5위로 정규 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상위권 두 팀 간의 대결은 치열했다. 리브 샌박이 과감한 교전 전개로 첫 세트를 따냈다. 리브 샌박 바텀 듀오가 루시안·나미 조합의 힘을 활용해 상대 바텀 듀오를 제압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리브 샌박은 25분경 내셔 남작 둥지에서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칼을 간 T1이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케이틀린·럭스 조합의 힘으로 바텀에서부터 스노우볼을 굴렸다. 여유가 생긴 ‘케리아’ 류민석(럭스)이 미드 로밍을 통해 상체에도 활로를 뚫었다. ‘페이커’ 이상혁(코르키)이 한타에서 멋진 플레이를 펼쳐 승리를 자축했다.
T1은 애니를 서포터로 사용하는 전략을 펼쳐 3세트까지 승기를 이어나갔다.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류민석(애니)이 기습적인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엔비’ 이명준(이즈리얼)을 잡았다. 내셔 남작 사냥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이들은 빠르게 상대 포탑을 철거해나갔고, 33분경 또 한 번 내셔 남작 싸움에서 대승을 거둬 경기를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