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영종서 ‘월드헬스시티 포럼’ 열린다…조직위 출범

입력 2023-02-17 16:13 수정 2023-02-17 16:15
월드헬스시티 포럼을 위한 조직위원회.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에서 개최 예정인 ‘월드헬스시티 포럼’을 위한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11월 22∼24일 3일간 송도컨벤시아와 영종도 등에서 개최될 예정인 포럼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인천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에서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인천경제청이 후원한다.

조직위원장은 유정복 인천시장(행사 부문), 유홍림 서울대 총장(보건의료 부문), 서승환 연세대 총장(도시 부문),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지속가능성 부문) 등 4명이 맡았다. 조직위원은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월드헬스시티 포럼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재앙, 고령화 등 현재 인류가 직면한 보건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컨센서스를 도출하고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대한 미래 도시와 국가의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또 더 안전하고 건강한 개인과 사회, 도시와 국가를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기조 연설자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앤서니 스티븐 파우치 전 미국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등 세계 보건의료 리더 역시 참석할 예정이다.

각국의 보건의료, 도시 및 기후 변화 전문가들이 모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보건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컨센서스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유비쿼터스 스마트 도시이자 이번 포럼의 개최지로서 상징성을 띠고 있는 송도가 월드헬스시티 포럼을 통해 눈부신 미래 지향적인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경제청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이번 월드헬스시티 포럼이 의료 선진국으로서 월드 리더십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도시와 팬데믹의 관계는 역사적으로 볼 때 도시의 성장과 한계에 직결돼 온 인류의 문제였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바이오허브(GBH)로서의 송도의 위상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이슈를 주도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성, 편의성, 효율성이라는 3대 가치를 실현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에 있어 지속가능한 스마트 헬스시티로 사고의 지평을 연계하고 넓혀가는 것은 의학적으로나 도시공학적으로나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