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천공 공관 방문 사실 아냐…당사자에게 확인”

입력 2023-02-17 14:46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대통령 관저 선정 당시 역술인 천공의 육군참모총장 공관 방문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육군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천공의 육군총장 관저 방문 의혹에 관해 묻자 “결론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를 육군이 저에게 보고했고 저는 그렇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당사자’ 지칭에 대해 “(천공의 육군총장 방문 시기로 거론된) 당시 근무했던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발이 제기된 후에는) 불편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사자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CCTV 확인 요구에 대해 “CCTV는 30일 정도 기준으로 덮어쓰게 돼서 복구가 가능한지 아닌지 모른다”면서도 “그것도 마찬가지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배 의원이 ‘육군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실 출입기록이 있지 않냐’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공관과 서울사무실의 개별 출입기록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원사의 진술 외 다른 근거가 있냐’는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같이 갔다고 지목된 당사자인 경호처장도 그런 일이 없다고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고발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당사자가 그런 일이 없다고 한 것이 근거냐’는 거듭된 질문에 이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천공의 육군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실 방문은) 없는데 수사 결과를 지켜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