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김정일 생일’ 금수산 궁전 참배 2년째 불참

입력 2023-02-17 13:48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당과 정부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광명성절)을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북한 고위 간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인 광명성절 81주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덕훈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광명성절을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김 위원장의 참배 사실은 전하지 않았다.

평양에 위치한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 주석, 김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보존해 전시하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매해 광명성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오다 지난해에 처음으로 불참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에서 진행된 관련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다.

한편 통신은 이날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광명성절을 맞으며 전국의 혁명학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육아원, 애육원 원아들과 소학교 학생들, 탁아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보내주시였다”고 보도했다.

광명성절을 계기로 북한이 김 위원장의 애민 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