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도로를 달리던 렌터카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돼 탑승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17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04분쯤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관광객 A씨(33·여)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렌터카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 뒤에 타고 있던 B씨(82·여)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운전자 A씨와 함께 타고 있던 50대 여성 C씨와 D군(7)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인척 관계로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커브 길을 돌다 미처 방향을 틀지 못하고 도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