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2월 셋째 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8%로 나타났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직전 조사(2월 둘째 주)보다 긍정평가는 3% 포인트(p) 올랐고, 부정평가는 1% 포인트(p) 내렸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9%), 공정·정의·원칙(7%), 노조 대응, 경제·민생(이상 6%), 국방·안보(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경제 여건과 난방비 폭탄 등의 영향으로 경제·민생·물가가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의 주요 이유로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9%), 외교(10%), 독단적·일방적(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공정하지 않음,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등의 순으로 꼽혔다. 이어 발언 부주의,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여당 내부 갈등, 서민 정책·복지,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이상 3%) 등도 있었다.
한국갤럽은 “설 이후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경제·민생·물가의 부정평가 비중은 1월 셋째 주 6%, 2월 첫째 주 15%, 2월 둘째 주 17%를 각각 기록했고, 이번 주 19%까지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주 불거졌던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고,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언급이 소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