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를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대폭 강화한다.
16일 크래프톤은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대회 일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총 4개의 메이저 이벤트로 구성된다. 두 차례의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에 더해 최고 권위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3’과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3’이 각각 한 차례 열린다.
PGS는 전 세계 24개의 정상급 팀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오프라인 대회다. 앞서 ‘글로벌 파트너 팀’으로 선정된 8개 팀을 포함해 각 지역별 대회에서 자격을 획득한 16개 팀이 나머지 자리를 채운다. 권역별로 아시아 5팀, 유럽 2팀, 아메리카 3팀, 아시아태평양 6팀이 배정됐다. 작년까지 아시아 권역에 속해 있던 대만과 일본은 올해부터 아시아퍼시픽 권역 팀들과 경쟁한다. PGS1는 4월말, PGS2는 7월에 각각 개최된다.
연말에는 PGC가 2023년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두 차례의 PGS와 지역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32개 팀이 PGC 2023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권역별로는 아시아 10팀, 유럽 6팀, 아메리카 4팀, 아시아퍼시픽 7팀이 배정됐다. 이 가운데 PGC 2023 대회를 개최하는 국가는 추가로 한 자리를 부여 받는다. PGS1과 PGS2를 합산해 고득점을 한 상위 4개 팀도 PGC 2023의 참가권을 얻는다. PGS를 통해 참가권을 확보한 팀이 소속된 지역별 대회에서도 참가권을 획득하는 경우, 해당 지역별 대회의 차순위 팀에 참가권이 부여된다.
지난해 6월, 3년 만에 돌아왔던 PNC가 올해도 개최된다.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PNC 2022는 영국이 챔피언 자리에 올랐는데, 160만명 이상의 시청자 수를 달성하며 전 세계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PNC 2023은 오는 10월에 열린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경쟁전과 e스포츠 사이의 차이를 줄여 나가는 노력의 일환으로 룰셋을 일부 업데이트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모든 공식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경기에 5.56mm 지정사수소총(DMR)인 MK12와 7.62mm 돌격소총(AR)인 ACE32가 등장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 새로운 선수들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는 한편, 팬들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문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