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건강원 약탕기 폭발 3명 중경상

입력 2023-02-16 18:08

광주 도심의 한 건강원에서 갑자기 약탕기가 폭발해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6일 오후 4시 18분쯤 광주 남구 한 아파트상가 1층에 위치한 건강원에서 약탕기가 굉음과 함께 터졌다.

이 사고로 상가 유리 등이 깨지면서 파편에 맞은 여성 행인(69)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강원 내부에 있던 여주인(69)과 지인인 80대 여성 등 2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큰 폭발음으로 일부 주민들이 놀라 집밖으로 뛰어나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주민은 “가스가 폭발해 아파트가 무너질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는 2차 사고를 우려해 5층 규모의 해당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을 벌였으나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닭발을 고던 약탕기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