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패션기업으로 선정한 12곳을 시상하고 사례 발표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소재 부문 ‘BYN블랙야크’, 친환경 공정생산부문 ‘영원무역’, 디지털 활용 적정 제품기획부문 ‘한섬’, 제로 웨이스트부문 ‘파츠파츠’, 공급망 최적화와 물류효율화 부문 ‘F&F’, 친환경 매장과 포장소재 구현부문 ‘LF’, 리사이클 순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사회공헌과지역사회 봉사부문 ‘패션그룹 형지’, 조직문화와 작업환경부문 ‘휠라코리아’, 동반성장과 공정거래부문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고객만족과 제품안전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 투명경영과 주주 친화적 행보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상한다.
BYN 블랙야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K-rPET 재생섬유로 제작한 제품출시, 폐기물 자원순환 체계구축, 동물복지 고려한 리사이클 다운, 친환경 공법의 마이크로텐셀, 친환경 발수재 사용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영원무역 노스페이스는 방글라데시 KEPZ공단을 친환경 공단으로 조성하고 모든 해외공장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오폐수를 정화하는 친환경 시설을 구축했다. 한섬은 빅데이터나 AI 등을 활용, 트렌드와 데이터 분석후 회의를 통해 적정생산량을 결정하고 있다.
파츠파츠는 국내 최초로 제로 웨이스트를 콘셉트로 옷감 낭비를 최소화했다. F&F 디스커버리는 상품기획부터 생산, 물류, 마케팅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했다.
LF는 제품 포장과정 전반을 자동화하고 포장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인 ‘카톤랩’을 도입했다. 코오롱FnC는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브랜드 ‘RE;CODE’를 론칭했다. 패션그룹 형지는 교육, 여성, 아동,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과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2019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하고 ‘휠라그룹 글로벌행동강령’을 준수한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이랜드월드는 하도급 입찰시스템과 수급사업자를 위한 표준계약서 도입하고 협력사에 대한 금융, 기술, 인력 지원 등을 강화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SF샵의 UI·UX 개편으로 ‘실시간 랭킹’ 코너를 개선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의 10%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고 있다.
주상호 원장은 “국내 섬유패션업체들에 ESG경영이 확산하고 지속가능 의제를 발굴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