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2022년 매출액,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 이상 하락했다. 웹젠은 이 같은 부진에 대해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신작 출시가 지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16일 웹젠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 게임사의 매출은 242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96%p 줄었다. 영업이익은 830억원, 당기순이익은 723억원으로 각각 19.33%p, 16.7%p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26%p 감소한 4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억원, 당기순이익은 1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56%p, 37.16%p 내려갔다. 같은 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56%p, 24.46%p 줄었고, 영업이익은 1.14%p 늘었다.
웹젠은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7개가 신작 게임을 개발해왔으나, 코로나19 등의 사유로 개발 일정이 지연된 바있다.
웹젠은 올해 파트너사의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사업 계획을 확정한다. 웹젠은 퍼트너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고 수집형 RPG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3개 이상의 장르별 게임의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관련 정보는 상반기부터 외부에 공개한다.
자체 제작 게임의 사업 일정 수립도 진행된다. 웹젠은 자회사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하반기 게임 정보 공개 계획에 맞춰 개발을 진행한다. ‘웹젠노바’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W’가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프로젝트W는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 수집형 RPG를 지향하는 신작이다.
자회사 ‘웹젠스타’의 신작 게임도 개발이 시작됐다. 웹젠스타에는 ‘뮤 온라인(MU)’의 원작자인 김남주CCD(최고개발 디렉터)가 현업에 복귀해 개발자로 참여하고 있다. 구체적인 게임 정보는 아직 미공개이며 프로젝트명은 ‘프로젝트G’로 확정됐다. 웹젠은 해당 신작에 대해 ‘언리얼엔진5’ 기반의 RPG로 신작 게임이라 설명했다.
웹젠은 게임 ’R2M’을 출시한 자회사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해 다른 자회사도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웹젠은 콘솔 시장을 비롯한 크로스 플랫폼 등 게임 플랫폼을 늘릴 계획이다. 웹젠은 소싱 전문팀 ‘유니콘TF’를 통해 신작 게임 발굴, 미래기술을 보유한 파트너사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정진솔 인턴 기자 s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