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김주형(21·나이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근교 리비에라CC(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서다.
자신이 설립한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를 통해 우즈는 7개월여만의 PGA투어 공식 대회 복귀전을 갖는다.
김주형은 지난해 PGA투어 가을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둬 우즈가 보유한 PGA투어 최연소 2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자신의 기록을 깬 후배에 대한 우즈의 극찬은 앞서 김주형이 가진 공식 인터뷰에 대한 화답 차원의 코멘트다. 김주형은 공식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말로 자신의 우상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우즈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그(김주형)가 이렇게 빨리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면서 “ 우리 모두가 그를 지켜봤고, 성격이 정말 좋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실력적인 부분은 더 뛰어나며 더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