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보훈부 격상 등에 “여야 합의로 통과돼 무척 감사”

입력 2023-02-16 15:33
장제원 행안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16일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장제원 행안위원장은 “늦었지만, 국가보훈부 격상과 재외동포청 신설 문제가 여야 합의를 통해 오늘 통과될 수 있어서 무척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가보훈처를 국가유공자 및 가족에 대한 예우·지원 등 보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외동포 정책 수립과 시행을 위해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여야 3+3 정책협의체는 지난 14일 이런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에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는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는 지난해 12월 행안위원장으로 선출된 장 위원장의 데뷔전이었다.

장 위원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행안위가 효율적으로 유능하게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힘이 되는 상임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위원회가 할 것은 우리가 하지, 지도부에 넘기는 부끄러운 상임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장 위원장은 또 “운영실적이 저조한 유사 중복위원회를 통폐합하는 위원회 정비법도 빨리 통과시켜 달라”며 “행정적으로 또 세금 낭비 없는 그런 위원회 정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 의결 소관 부처인 행안부가 장관 공석인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행안부 장관이 공백인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며 “차관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을 잘 뒷받침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