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인구 소멸 대응을 위해 임신·출산·양육을 위한 친화 환경 조성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전남도는 저출산 극복과 아이 낳기 제일 좋은 전남을 위해 올 한 해 25개 사업에 332억원을 들여 다양한 지역 맞춤형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2021년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2명으로 전국 평균(0.81명)보다 높은 최고 수준이나,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어 출산 친화 환경 조성, 임신·출산 지원 및 자녀 양육 부담 경감 등 저출산 극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출산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저출산 극복 인식 개선 홍보, 다자녀 행복카드 가맹점 수수료 감면 등 3개 사업에 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3곳 추가 확대,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신혼부부 건강검진비, 생애초기 건강관리지원 등 10개 사업에 57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해남, 강진, 완도, 나주, 순천에 전국 최초·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이용료가 저렴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와 깨끗한 시설을 갖춰 현재까지 3558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도는 목포, 광양, 여수 등 3곳에도 총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난임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양방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을 소득과 횟수 제한 없이 모든 난임부부로 확대해 1회당 20만~15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한방 난임치료도 여성 ‘만 44세 이하’ 제한을 폐지하고 사실혼도 대상에 포함해 1인당 180만원을 지원한다.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첫만남이용권 지원,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12개 사업에 273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임신·출산 안심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체감하는 섬세한 맞춤형 출산 장려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