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시범사업 참여 추진

입력 2023-02-16 14:18
지산학 엑스포 준비보고회 장면.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6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대학과 지역인재 육성지원협의회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교육감, 지역 21개 대학 총장,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RISE는 정부가 대학 지원 관련한 행·재정적 권한을 지방에 이양·위임해 지역 주도의 대학 지원책을 펼치고, 지역-대학 간 동반 성장을 꾀하는 체계를 일컫는다.

부산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시범지역으로 참여해 성공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정부 지원에 있어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양한 지역발전 혁신사업을 제안하고 선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RISE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 교육부와 협력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기획한 후 오는 7월쯤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시범 기간 정부로부터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의 노하우 등을 전달받을 수 있고 고등교육규제특화지역으로 지정돼 규제 특례도 적용받게 된다.

또 재정지원 사업 유치에 가산점을 받아 사업비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은 전국 최초로 지산학협력센터를 설치했고, 52개 브랜치를 구축하는 지산학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의 성공모델을 이미 구현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대학과 기업이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통합·연계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혁신모델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