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가스 세계 선도기업, 세종시에 1010억 투자

입력 2023-02-16 14:17
최민호(왼쪽) 세종시장과 폴 버링게임 알람 CEO가 16일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세계적인 산업용가스 분야 선도기업으로부터 101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16일 미국 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코리아(알람 코리아)와 반도체용 공정가스 생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알람 코리아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특수가스를 국산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에 따라 알람 코리아는 내년까지 전의산단 5993㎡ 부지에 약 101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공정가스 공장을 신설한다. 시는 알람 코리아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행정적 지원, 인허가 등에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된 알람은 프랑스 에어리퀴드 그룹 계열사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전지 공정 소재인 특수가스 및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모회사인 에어리퀴드는 2021년 매출액 31조원을 기록했다.

폴 버링게임 알람 CEO는 “이번 투자를 위해 세종시가 보여준 파트너십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외국기업들이 사업하기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 행정적으로도 최선을 다 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