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발달장애 아들과 50대 아버지가 탄 차량이 강원 춘천시 소양호에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둘은 전날 실종 신고된 상태였으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2분쯤 춘천시 북산면 한 선착장 인근에서 A씨(54)와 그의 아들 B씨(21)가 타고 있던 승용차가 소양호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변을 지나던 청소차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최초 목격하고 “차가 물에 빠졌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1시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이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아내는 남편과 아들이 전날부터 집에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전 9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침수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