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는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 등 3대 추진전략 및 방안을 담은 동물복지 기본계획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4월 동물보호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국내·외 동물복지 정책 동향과 지역 여건을 비교·분석해 동물복지 기본계획에 담아냈다.
구에 현재 등록된 반려동물은 2만3000여 마리에 이른다. 반려인구도 전체 인구 대비 5.7%를 넘어섰다.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반려동물과의 공존 등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지역 내 구조·보호 대상의 유실·유기동물 수는 24%가량 감소했지만, 펫에티켓 등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의 증가로 관련 민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동물복지 관련 정책 전반을 모니터링하는 컨트롤타워로 전담팀을 신설하고 민·관 협업체계 구축과 온·오프라인 공간 발굴로 효과적 정책 추진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 국내·외적으로 동물보호라는 수동적 개념이 아닌 동물의 안전과 본래 습성을 고려한 복지 요소가 강조되는 만큼 동물복지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반려동물의 건강 돌봄 지원, 생활밀착형 사업 발굴, 동물등록제 및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등 동물복지 추진기반 마련은 물론 동물학대 방지를 위한 인식개선 사업도 예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건전한 반려동물 양육 등 동물복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요인을 해소하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과 동물복지 관련 구정서비스를 통해 접근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 과제로 동물 이미지를 활용한 친근감 있는 사업 홍보, 주민참여 SNS 이벤트, 동물복지 원스톱 정보서비스 등 지역 내 동물복지 인식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환경을 정착시킨다.
또한 구는 동물복지 기본계획을 통해 수립된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보다 세부방안을 구체적으로 보완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개선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안락한 도시환경에서 안전한 공존과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