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이차전지 기업과 산업생태계 구축·인재 양성 협력

입력 2023-02-15 16:55 수정 2023-02-15 17:28
경북도와 포항시, 도내 이차전지 기업 관계자들이 15일 이차전지 혁신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 도내 이차전지 기업이 관련 산업과 연계한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포항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도, 도내 이차전지 기업, 산·학·기관 대표 등 총 20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혁신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시는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에너지머티리얼즈, 우전지앤에프, 미래세라텍, 해동엔지니어링 등 6개 기업과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과 에코프로 등 관련 이차전지 기업은 협약에 따라 양극소재 생산량을 현재 25만t 수준에서 2030년까지 15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경북대, 영남대, 포항공대, 금오공대, 한동대 등 도내 8개 대학을 비롯해 포항제철공고, 포항흥해공고 등과 지역 주도 인재양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지역인재 채용에 협력하고 대학과 고등학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에 나선다. 시와 도는 교육혁신과 인재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공동대응 및 인재양성, 연구개발, 기술지원 등의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도시를 넘어 미래산업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 교육기관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