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이 효율적인 도심구간 철도 공사를 위해 ‘철도터널(TBM 공법) 설계 및 시공기준 정립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기계식 굴착 방식인 TBM 공법은 화약발파 방식의 ‘NATM 공법’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안전하지만, 공사 비용이 높고 부품 조달 능력이 부족해 전체의 터널의 1~2%에만 적용돼 있다.
유럽 철도 선진국과 일본·중국은 TBM 적용률이 50%를 넘는다.
철도공단은 용역을 통해 철도터널 공사에 TBM 공법 적용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TBM 굴착기계 재활용 등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터널 표준 단면과 기계 굴착에 맞는 터널 보강기준 등을 마련한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TBM 공법에 최적화된 설계 및 시공기준이 정립되고 적용률이 높아지면 환경분쟁과 안전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공사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