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PASS기업 수출액, 15억달러로 ‘역대 최고’

입력 2023-02-15 15:58

지난해 국내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이 역대 최고치인 15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조달청은 434개 G-PASS기업이 168개국에 총 15억1000억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도의 12억5000달러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수출 증가의 원인은 조달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성능, K-브랜드 가치 상승 및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은 산업용 강관과 LED조명, 스마트 청진기 등 다양한 품목으로 해외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이 2억72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 2억7100만달러, 베트남 1억4000만달러, 일본 9000만달러, 중국 8000만달러, 말레이시아 6000만달러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31%를 차지한 건설환경 분야 제품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기계장치(23%)와 과기의료(13%), 화학섬유(12%), 전기전자(9%) 등도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조달청의 핵심 정책인 혁신조달 지원을 받은 기업 190곳은 1억4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전년도의 6000억달러 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디지털 잠금장치 제조 혁신기업은 수출상담회, 해외시장 개척단 등 조달청의 수출지원 사업에 힘입어 35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조달청은 향후 중소·벤처 및 혁신기업에 대한 발굴과 수출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중남미·아프리카 등으로 나라장터 전자조달 수출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또 유엔 등 국제조달기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부부처,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공급망 차질 등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에도 유망기업의 해외진출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며 “올해도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