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올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추진할 기본 계획을 공개했다.
1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학력개발원은 교원의 수업·평가 전문성을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다각적인 학력 보정을 추진하고자 ‘2023학년도 부산 학력 신장 기본 계획’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
부산 학력 신장 기본 계획은 ‘기초학력 보장 강화’ ‘진단 및 데이터 기반 보정’ ‘현장 중심 수업·평가 지원’ 등 3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우선 부산학력개발원은 오는 9월부터 2개월간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처음 치른다. 이 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교과를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평가(CBT) 방식으로 시행한다.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개별 맞춤형 피드백 자료를 제공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지역 간 학력 격차를 줄이는 등 교육과정 내실화가 기대된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행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를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초·중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를, 고등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 교과를 평가한다.
이런 평가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의 성취 수준을 진단·분석해 맞춤형 학습 보정 방안을 제공해 주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본격 운영한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BASS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맞춤형 학습지원·관리 시스템으로 학습 이력 관리시스템(LMS)을 통해 운영한다.
또 현장 중심의 수업·평가도 지원한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수업·평가 관련 인력풀을 구축하고, 각종 연수와 연구대회 진행, 각종 교실 수업 개선 자료 개발·보급 등을 시행한다.
이상율 부산학력개발원장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보정 교육을 시행해 학생 개인의 성장과 잠재력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