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낙농인들이 13년째 꼬박꼬박 의료비 후원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전남지역 낙농인 친목 모임인 ‘낙농연 일사천리회’ 박충남 회장과 회원들이 병원을 찾아 의료비 후원금 6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일사천리회는 현재 영암과 해남, 나주 등 전남지역에서 낙농업을 하는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2011년부터 매년 후원금 500만 원을 화순전남대병원에 전달한 데 이어 2019년부터는 100만 원을 늘려 600만 원을 기부하는 중이다. 그동안 기부금액은 6900만 원에 달한다.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순전남대병원 암 환자들의 의료비로 활용된다.
박충남 회장은 “처음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의료비 후원을 13년째 이어가고 있다”며 “낙농업 2세들도 기부대열에 동참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병원장은 “어려운 낙농업 여건에도 후원에 나서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의료 취약계층의 암 치료 등 값진 곳에 쓰겠다”고 화답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