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소속 기초의원단’은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 일본에 대한 굴욕외교를 철회하는 전국 500곳 1인시위를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주관해 16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1인시위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배상판결과 관련,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대위변제 형식의 부당한 외교정책을 철회시키기 위한 것이다.
행사에는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에 동원됐다가 현재 2명만 남은 생존자 중 한 분인 광주 양동 양금덕 할머니를 중심으로 한 근로정신대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전국의 시민단체와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다. 광주·전남에서는 200곳에서 1인시위가 진행된다.
광주지역 5개 자치구에서 의정활동을 펼치는 무소속 기초의원단은 이날 해당 지역구 별로 1인시위를 벌였다.
동구 박종균 의원은 학동 삼거리, 서구 김옥수 의원은 풍금 사거리, 남구 박용화 의원은 양림 오거리, 북구 최기영, 기대서 의원은 무등도서관 앞과 신안동 사거리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이후 1993년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최초 증언했던 이옥선 할머니를 기리는 남구 양림 오거리 소녀상 앞에서 합동 참배를 했다.
광주시 무소속 기초의원단은 2017년 ‘지방의원 합동 해외연수단’ 일본 군함도와 나가사키 등에서 일제강점기 만행 사죄 촉구 행사를 주도적으로 개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의원단은 오는 4월 최근 법원판결로 확인된 월남 참전 한국군의 양민학살 조사와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한 베트남 역사탐방에도 나설 예정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