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번 주말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의 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한국이 단기 비자 제한 조치를 해제하자 중국도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단했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이달 11일 재개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와 항공 증편 제한, 도착지 일원화 등 나머지 조치들은 일단 유지하며 단계적인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에 중국 측의 입국 규제 완화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연초 한·중 간 불편한 요소로 떠올랐던 상호 비자 제한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고위급 소통 등을 통해 양국 관계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특히 17~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