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사관 “18일부터 한국 국민 단기비자 발급 재개”

입력 2023-02-15 10:48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도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중국행 탑승자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이 이번 주말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18일부터 주한 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의 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한국이 단기 비자 제한 조치를 해제하자 중국도 비자 발급을 정상화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2일부터 중단했던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이달 11일 재개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입국 전후 코로나 검사와 항공 증편 제한, 도착지 일원화 등 나머지 조치들은 일단 유지하며 단계적인 완화를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에 중국 측의 입국 규제 완화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연초 한·중 간 불편한 요소로 떠올랐던 상호 비자 제한이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고위급 소통 등을 통해 양국 관계가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특히 17~19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